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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Love/취미・꽃꽂이

[취미생활 추천] 집에서 하는 셀프 꽃꽂이 +꽃손질법과 관리팁

irinah 2020. 11. 16. 23:23

안녕하세요. Irinah 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 추천, 셀프꽃꽂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꽃꽂이는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데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면서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꽃들을 직접 만져가며 내가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꽃꽂이가 너무 좋아 한때는 진지하게 플로리스트에 도전을 해볼까 생각도 했었어요.

 

 

큰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인 꽃꽂이를 소개해 드리면서 집에서 쉽게할 수 있는 플라워 어레인지와 간단한 꽃 손질법을 알려드릴게요.

 

저는 한달에 한번정도 꽃시장에 방문해서 직접 집에서 어레인지 할 꽃들을 사요.

 

오랜만에 꽃시장 방문이라 들뜬 마음으로 남편이랑 서울 고속터미널 화훼도매상가를 방문했어요. 토요일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까봐 일찍 출발해서 11시반 오픈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역시 초겨울이라 예쁜 꽃들이 많아요. 달마다 한번씩 꽃시장을 방문하면 철마다 바뀌는 꽃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지난주 11월 중순에 방문한 이번 꽃시장에는 다양한 색감의 리시안셔스와 장미 종류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장미가 확실히 많아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땐 해바라기가 많았는데..!

 

 

 

 

 

다양한 종류의 다알리아도 있었어요. 보기만해도 힐링. 꽃시장에 오는 이유는 크게 특별한거 없어요. 꽃구경하는 재미, 북적북적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꽃을 찾는 재미.

 

꽃시장에 방문할때는 적당한 예산을 정해두고 방문하시길 권해요. (돈 십만원 훌쩍나가요;;)

저는 이날 4만원정도 현금을 준비해 갔답니다.

 

 

 

 

1. 산책하며 둘러보기

 

어떤 꽃을 사야할지 모를때는 천천히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모든 원예를 둘러 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꽃들을 점찍어두세요. 저는 한바퀴를 다 둘러보면서 마음에 든 꽃들을 봐둔 다음, 본격적으로 구매를 하기 위해 또 한바퀴 더 도는데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는 모든 원예를 두 세번씩 둘러보는 편인거 같아요. 

 

 

 

 

 

2. 어울리는 색감의 메인꽃 - 서브 꽃 - 소재 고르기

 

그렇게 다 둘러본 다음, 마음에 드는 메인 꽃을 고르셨다면 메인꽃과 어울리는 서브 꽃들과 소재를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런 다음 서로 어울리는 색감을 머릿속에 계속 생각하면서 꽃을 고른답니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꽃을 살 수 없으니 적은 수량이라도 꽃이 어우러졌을때 서로 어울릴만한 색감을 상상하면서 구매하면 훨씬 쉬울거에요.

 

 

 

 

 

 

 

어레인지할 꽃을 고르기가 힘들다면 같은 꽃을 여러단 사는것도 팁이에요. 

 

이 날 저는 장미가 계속 눈에 보이더라구요. 라벤더랑 리시안셔스도 너무 예뻐서 구매하려다 비싸서....ㅠ 이번에는 한 종류의 꽃만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여리여리한 핑크빛의 장미 스위트포러브와 친구에게 선물할 피치색 아이두 장미, 그리고 스위트포러브와 어울릴만한 딥하고 차분한 색감의 소재를 골라왔어요. 

 

 

 

 

 

집에 가져오자마자 포장을 뜯지 않은채로 우선 물에 담가두었어요. 꽃 손질은 다음날 아침에 천천히 하면 되요. 

 


 

컨디셔닝 방법 

 

꽃 손질법과 꽃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려요

 

 

 

 

 

우선 꽃을 싸매고 있는 포장을 풀고 각각의 꽃을 병에 담아두었어요. 

 

 

 

 

 

아이두는 친구한테 선물주려고 꽃을 바로 손질해두었어요.

 

 

 

 

 

 

스위스토러브 장미는 직접 손질법을 보여드릴게요. 

여리여리한 핑크 색감의 스위트포러브 상태가 너무 좋아요. 겉잎만 살짝 다듬어주면 더 좋을거에요. (꽃시장에서 가장 비쌌던 아이)

 

 

 

 

 

 

이름은 까먹었지만 스위트포러브 장미와 어울릴거 같아 고른 소재. 같이 어레인지 해보고 안 어울리면 단독으로도 멋있게 연출할 수 있는 줄기가 긴 소재를 골라왔어요.

 

 

 

 

 

 

본격적으로 꽃을 다듬을 준비를 합니다.

꽃을 감싼 신문지를 바닥에다 넓게 펼쳐주세요. 안그럼..청소하기 너무 힘들답니다.

 

준비물은 화병과 꽃전용가위면 충분해요.

 

전용 가위를 사용하면 손질하기도 훨씬 쉽고 또 꽃이 다치지 않게 깔끔하게 줄기를 잘라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집에 있는 일반 가위보다 꽃전용가위를 쓰시는걸 추천드려요. 일반 가위를 모르고 쓰시다보면 오히려 가위가 상할 수 있답니다.

 

 

 

 

 

다른 꽃보다도 손질이 어려운 장미는 가시 때문에 손질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장미를 데리고 오실땐 가시 제거기를 사용하면 좋지만 없다면 손으로 아래서부터 조심스럽게 떼어내주세요.

 

 

 

 

 

곳곳에 이렇게 가시가 있어서 저도 손질하다가 몇번 찔렸네요. 장미는 줄기에 붙어있는 가시와 이파리들을 다 깨끗하게 제거해주는게 어레인지할때 훨씬 깔끔해보여요. 

 

 

 

 

 

 

 

천천히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시와 잎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이 작업을 컨디셔닝이라고 해요. 

 

어레인지하기 좋은 상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작업인데,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아무생각없이 꽃잎을 정리하다보면 복잡했던 생각도 정리가 되고,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진답니다. 직장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취미생활이에요. 

 

 

 

 

 

꽃시장에서 데려오는 꽃들은 줄기가 길어요.

 

가시를 다 정리하셨다면 꽃병에 꽂을 수 있는 길이를 생각하신 다음 물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줄기 끝을 꼭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꽃의 길이를 재는 법은,

어레인지 하고자 하는 병의 1.2~1.5배 길게 잘라주시면 되요.

 

예를 들어 준비한 화병이 손 한뼘 길이라면 꽃의 길이는 두뼘반정도 길이로 잘라주는거죠.

 

 

 

 

 

겉잎이 시들어버린 장미는 보기에 안 좋으니 저는 깔끔하게 제거를 해주는 편이에요.

 

 

 

 

 

겉잎을 제거하면 이렇게 다시 깔끔하고 깨끗한 장미로 탄생한답니다. 

 

 

 

 

 

그 다음 소재를 손질해줄건데요. 

소재는 꽃과 마찬가지로 되도록이면 물이 닿는 부위에 모든 가지나 잎들을 제거해주셔야 병들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어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대충 길이를 보았을 때 물에 닿을거 같은 가지는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이렇게 병에 직접 꽂으면서 물에 닿는 잔 가지들은 없는지 확인해주시면 좋아요.

 

 

 

 

 

 

손질 다 된 소재와 장미를 화병에 대충 어레인지를 해봤어요.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아 두개 다 단독 화병에 꽂기로 했어요. 

 

 

꽃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팁!


 

꽃수명 연장제를 사용하면 훨씬 생화의 수명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싱싱한 꽃을 1주 넘게 볼 수 있어요. 이 수명 연장제는 고속터미널 화훼단지에 화병과 포장지를 살 수 있는 코너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가게 사장님에게 "꽃수명연장제 주세요" 하면 알아서 챙겨주실거에요. 열개가 한묶음으로 2,500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꽃을 담을 화병에 300ml 정도의 물을 담고 연장제를 넣어주세요. 만일 연장제가 없다면 집에 있는 락스를 한 두방울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 이 연장제 없을땐 집에 욕실 청소할때 쓰는 락스를 한두방울 꼭 떨어트려 줍니다.  

 

 

 

짠!

 

이렇게 소재 하나만으로 집에서 쉽게 멋스러운 꽃꽂이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세로가 긴 화병의 소재의 라인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양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느낌으로 연출했어요.

 

아쉬운 점은 소재 한 단만 더 샀으면 훨씬 풍성하게 연출이 됐을거 같아요. 

 

 

 

 

 

다른 투명 화병엔 손질한 장미를 꽂았어요.

장미는 길이를 같게하기보다 길이를 조금씩 다르게 잘라주어 높낮이의 밸런스를 주면 조금 더 다채로운 어레인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소재를 정리하고 남은 부분은 버리기 아까운 꽃과 함께 작은 화병하게 무심하게 꽂아두었어요. 이렇게만 꽂아두고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괜히 근사하고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에요.

 

 

 

 

 

친구에게 선물 주기 위해 다듬은 아이두는 비닐포장에 깔끔하게 정리해두었어요. 들고가기만 하면 끝! 

 

 

 

 

 

집안 곳곳 좋아하는 스폿에 어레인지한 꽃들을 놔뒀어요.. 열심히 손질한 꽃이 내 집에서 빛을 발할 때, 이럴 때 제일 힐링되는 거 같아요. 큰건 아니지만 내가 만들어낸 창작물이라 더욱 예뻐보이는 느낌. 

 

내눈에만 예뻐보이면 그걸로 충분한 거 같아요.

 

 

 

 

이렇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 추천 꽃꽂이를 소개해드리면서 간단한 꽃 손질법과 관리팁을 알려드렸어요. 

 

힘들고 바쁜 직장 생활에 머릿속을 비워내는 것 또한 중요해요. 그럴 땐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에 집안 곳곳에 활력을 넣어주면서 힐링까지 주는 꽃꽂이를 추천해요. 다음 시간엔 더 다양한 꽃으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어레인지를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편뷰하세요! ✨🌷